제주도-JDC, 3년 뒤 상용화 목표 시운전

 

제주시내에서 한라산 백록담까지 조만간 드론으로 관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제주 상공에 관광객을 태운 드론 관광시대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22일 KBS보도에 따르면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이르면 3년 뒤인 2025년부터는 사람을 태우고 관광 드론을 운행하겠다는 게 제주도의 구상이다.

섬 속의 섬 추자도에서 소형 비행기처럼 생긴 드론이 떠오르는 모습이 화면을 채우고 있다. 바다 위 상공을 누비며 유유히 비행한다. 배로 2시간 걸리는 제주를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이날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드론을 이용한 도심항공교통(UAM), 시범 비행을 이날 선보였다. 이 드론은 접근이 제한적인 부속 섬 등에 최대 3kg까지 긴급한 서류나 구호물품을 전달할 수 있다. 사람이 탈 수 있는 비행체도 등장했다. 수직으로 떠올라 하늘을 비행한다. 전기 배터리를 추진 동력으로 쓰는데, 시속 80km까지 날 수 있다. 성인 한 명이 탈 수 있는데, 최대 100kg까지 화물 운송도 가능하다. 이처럼 육지뿐 아니라 수상에서도 이착륙을 할 수 있다.

현재 2인승을 개발 중이다. 2025년 관광 택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을 준비중이다. 

정찬영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이사는 "국내 최초로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애월, 차귀도, 모슬포항을 잇는 서부 노선을 먼저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3년 뒤 UAM 상용화를 목표로 내건 제주도는 향후 한라산 백록담까지 관광 서비스를 확대하고, 여러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찬혁 제주도 스마트시티· 드론 팀장은 "관광형 모델을 특화할 수도 있고, 물류 서비스를 특화할 수도 있다"며 "응급모델이라든지 다양한 공공서비스 모델로 구분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법규 제정이 과제로 남은 가운데, 3년 뒤 제주 하늘을 날며 관광을 즐길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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