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 펜션-세븐일레븐, 파블로항공 통해 드론 배달 서비스

세븐일레븐의 드론 배송 시연회 장면
세븐일레븐의 드론 배송 시연회 장면

앞으로 펜션에서 주문한 편의점 용품을 드론으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경기도 가평에서 편의점 상품 드론 배송 시연행사를 개최하고 주소기반 드론 배달점을 이용한 드론 배송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주소기반 드론 배송서비스 도입을 위해 물류 취약지역에 드론 배달점(272점)을 설치하고, 기업 및 지자체와 공동으로 주소기반 드론 배송 시범운영을 추진해왔다. 

주소정보체계 고도화 선도사업에서 주소는 주문하는 이용자와 드론 기체 및 조종사가 주소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소통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일반적인 도로명주소의 경우, 건물 출입구를 안내하지만 드론 배달점 주소는 인근 드론이 착륙하기 적합한 장소를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민간부분 주소기반 드론 배송서비스 상용화는 경기도 가평에서 실시되며, 드론업체인 ㈜파블로항공의 ‘올리버리서비스(앱)’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드론 배송은 가평 세븐일레븐 편의점 인근 20여 곳에 설치된 펜션지역 배송점으로 주문용품이 배송되는 방식이다. 

경기 가평 상면에 드론 2대가 배치되고, 운영 관련 전문인력 6명으로 구성된 운영기지가 설치됐다. 

이날 시연회를 통해 가평시내를 출발해 차량으로 5개소를 이동할 때보다 드론을 활용할 경우, 거리는 69%(유인 52㎞ → 무인 15.7㎞), 이동시간은 70%(89분 → 26분)이 줄었다. 

3㎞ 떨어진 편의점에서 주문했더니 펜션까지 배송에 걸린 시간은 2분 남짓 걸릴 정도이다.   

폭설이나 재난 재해 등으로 이동이나 접근이 어려운 산간지역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1년부터 강원도 영월군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공공부분 분야 드론 배달 서비스’를 연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올 연말까지 캠핑장, 공원, 유원지, 경로당 등 다양한 장소에 드론 배달점 40점을 추가 설치하여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빠른 시일 내 민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정부가 주소기반 산업 기반시설(인프라)을 구축해서 기업의 공통비용을 절감하고 국민이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사례”라며 “앞으로 기업과 소통을 통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드론 배달점 설치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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