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항공-대구 수성구, 드론 책 배송 실증 착수

산간 오지 도서관에 드론이 책을 배달, 오지인들도 인기 신간도서 등을 보다 빠르게 읽을 수 있게 됐다. 드론을 활용해 책을 배송하면 기존 차량 배송에 비해 유류비 부담과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드론 배송 전문업체인 파블로항공(대표 김영준)은 최근 대구 수성구와 함께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빠르고 안전한 드론 책배송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5월 도서관 드론 책배송 실증 용역에 착수,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밀센서가 장착된 이착륙 패드를 제작하고, 전용 배송함과 낙하산까지 마련했다. 특히 이동 경로 간 철저한 안전대책을 수립해 엄격한 비가시권 특별비행 승인도 받았다.

파블로항공은 산간 지역 인근에 있는 용학도서관에서 5.5㎞ 떨어진 파동도서관을 비롯해 무학숲도서관(2.2㎞), 진밭골야영장(1.5㎞), 장애인국민체육센터(3.5㎞)로 150회에 걸쳐 책을 배송할 계획이다.

'상호대차서비스'는 다른 도서관에 소장된 책을 가까운 도서관에서 받아보는 것. 그동안 화물차량 등을 이용할 경우 평균 5일 정도 소요되고 유류비와 대기오염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전기배터리를 사용하는 '드론 상호대차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보다 빨리 원하는 도서를 받아 읽을 수 있게 된다. 오전에 신청하면 오후에 받아 읽을 수 있게 된다. 

'찾아가는 드론 책배송'은 캠핑 인구가 모이는 진밭골야영장과 도서관 방문이 힘든 장애인을 위해 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 책을 배송한다. 생활 속에서 편하고 손쉽게 도서를 접하게 한다는 취지다.

장병희 파블로항공 물류사업부 팀장은 “드론이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 수단임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며 “이번 실증으로 축적한 비행 데이터를 분석해 드론스테이션 연계를 검토해 독자적 자율 운용이 가능한 자동 책배송 시스템을 구축, 상용화 모델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2018년 설립해 드론을 넘어 무인 모빌리티를 통합하는 자체 플랫폼 PAMNet을 통해 무인 배송업체이다. ▲메티컬 배송 ▲신선식품 배송 ▲이커머스 배송 등을 서비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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