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불만, 상대적으로 높아

 * 사진은 세종전통장류박물관 설경 이미지.(출처 세종시)
 * 사진은 세종전통장류박물관 설경 이미지.(출처 세종시)

세종시민의 삶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6.7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감 지수 역시 6.8점 수준으로 중상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학병원급의 종합 대형 병원이 사실상 부재함에 따라 시민 대다수가 인근 대전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감을 호소했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시민을 대상으로 ‘2022년 세종시 사회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의 삶에 대한 만족 정도’와 ‘행복 경험’이 각각 전년 대비 0.2점 오른 6.7점과 6.8점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는 시민 생활의 변화와 만족도, 삶의 질에 대한 의식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9월 19일부터 10월 5일까지 실시한 ‘2022년 세종시 사회조사’ 결과를 2일 공표했다.

이 조사에서는 관내 1,800개 표본 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123명을 대상으로 ▲개인 ▲가구‧가족 ▲보건 ▲사회복지 ▲환경 ▲안전 ▲정부와 사회참여 등 7개 부문 72개 항목을 질의했다.

조사 결과 세종시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10점 척도)는 전년 대비 0.2점 오른 6.7점이었고, 행복 경험 역시 전년 대비 0.2점 오른 6.8점으로 조사됐다. 반면, 걱정은 4.6점으로 전년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조사 대상 가구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300~400만 원 미만’이 1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300만 원 미만’(13.7%), ‘800만 원 이상’(11.7%) 순으로 파악됐다.

가족 구성원과 떨어져 지내는 분거 가구는 21.4%이었고, 분거 이유는 ‘직장’(57.6%), ‘학업’(32.1%) 영향이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는 15.9%로, 이 가운데 ‘보육시설 만족’ 비율은 71.0%로 조사됐다. 

세종시민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 방안으로 ‘보육료 지원’(14.6%)과 ‘청년, 신혼부부 등의 주거 안정’(12.8%)을 꼽았다.

세종시내 의료기관 만족 비율은 48.0%로 2020년 조사에서의 만족률 58.1%에 비해 10%p 이상 떨어졌다. 의료기관 이용의 불만족 이유로는 '치료효과 및 진료결과 불만족(32.3%)로 가장 높았다. 2020년 의료기관 이용지역은 대전광역시가 56.3%, 서울/경기가 19.5%순으로 높았다. 

시민이 주로 운동하는 장소는 ‘인근공원’이 33.2%, ‘공공체육시설’이 21.4% 순이었고, 건강증진 방안으로 ‘체육시설확충 및 운동환경 조성’을 가장 선호(32.4%)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업은 ‘장애인 일자리 확대 및 지원’이 28.6%로 가장 높았고, 여성을 위한 복지사업은 ‘일자리 확대’ 42.1%, ‘육아 및 출산지원’ 28.8% 순이었다. 

필요한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22.8%) ‘공영주차시설’(18.7%), ‘공연관람시설’(14.4%) 순이었다. 

시민이 바라는 세종시 발전방향은 ‘행정수도’ 50.5%, ‘첨단, 미래산업도시’ 10.8%, ‘문화, 예술도시’ 10.5% 순으로 꼽았다. 

시는 이번 사회조사 결과를 통해 세종시의 사회 상태를 분석하고 변화를 예측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이를 토대로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세종시민 생활의 변화와 만족도, 삶의 질에 대한 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건설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관내 1,800개 표본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123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조사와 조사원 방문 면접조사를 병행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9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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