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에서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자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와 통화했다. 그는 대선 공약으로 중앙은행을 폐지하고 공식 통화를 폐소화에서 달러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지금은 한 발 물러섰지만 여전히 강하고 과격해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도 불린다. 밀레이 대통령 당선인이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남미 경제에 대한 찬반양론이 첨예한 탓도 있고, 한국의 경제구조와 미래를 그리는 반면교사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밀레이의 인물됨과 사고를 엿볼 수 있는 단초를 네이처지 온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이 ‘중국 붐’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1978년 개혁개방을 선언하고 40여년간 급성장을 거듭한 중국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게 WSJ의 설명이다.WSJ는 현지시간 20일 ‘중국의 40년 호황이 끝났다’는 기사에서 “중국을 빈곤에서 구한 경제 모델이 망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위험 신호가 온천지에 널렸다”고 경고했다.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40% 정도를 국내 기반시설과 부동산에 투자해왔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25%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라고 WSJ는 전했
노르웨이의 석유산업 중심지로 ‘석유 수도’로 불리는 스타방에르가 대중교통을 완전무료로 제공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노르웨이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 스타방에르는 이달 초부터 주민 32만 명이 거주하는 메트로 지역의 지방자치체의 주민들에게 무료 승차권을 제공하는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스타방에르는 무료 대중교통 프로그램 도입에 앞서 해안선 인근 섬을 운행하는 지역 여객선 및 버스, 기차 티켓을 내려 받을 수 있는 계정을 만들어 앱을 시범 테스트했다. 4만 명이 가입해 이용 중이다. 이 서비스는 버스와 기차표의 경우 1시간 여행에 4달
기후 변화가 라틴 아메리카의 강력한 이주 요인으로 등장했다. 이는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불안정을 피해 탈출하는 사람들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악화시킨다.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 각국 도시 시장들이 모여 미국 덴버에서 열린 미주 도시 서밋(Cities Summit of the Americas)에서는 이러한 ‘기후 난민’이 최우선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블룸버그시티랩이 보도했다. 일부 도시는 기후 변화로 인해 이주하는 새로운 주민들을 흡수하는 반면, 재난으로 피해를 입는 다른 도시는 인구를 유지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기후 난민을 받아들여도,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첫 손가락에 꼽히는 선도적 5G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조지아주 피치트리코너스가 이스라엘 혁신 당국(IIA: Israel Innovation Authority)과 협력해 스마트시티 솔루션 협업을 시작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파트너십은 유망한 이스라엘 기술 스타트업들을 ‘실리콘 오차드(Silicon Orchard)’으로 알려진 피치트리코너스의 중심으로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이스라엘의 스타트업들은 실제 스마트시티와 5G 환경에서 솔루션을 선보이거나 테스트할 수
북미전력안정위원회(NERC: North American Electric Reliability Corp)가 2023년 하계 전력 신뢰성을 평가한 결과, 올 여름은 극단적인 폭염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고,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의 대부분 지역에 정전사태 등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NERC는 이런 경고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최근 게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력 자원은 정상적인 여름의 최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지만, 여름 기온이 치솟고 폭염이 널리 퍼지면 미국 서부, 중서부, 텍사스 및 남동부, 뉴잉글랜드
유럽에서 가장 큰 3D프린팅 건물이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기 관광지인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건설되고 있다. 이 건물은 완공하는 데 소요되는 순수 작업 시간이 약 140시간에 불과하며, 건설 기간에 상주하는 건설 노동자는 불과 두 명이라고 유럽의 소식을 알리는 포털 더메이어EU가 전했다. 건물의 용도는 데이터 센터다. 이 프로젝트가 특히 의미있는 것은 100% 재활용 가능한 콘크리트로 건설되고 있다는 점이다. 콘크리트 제조업체인 하이델베르크 머티리얼즈(Heidelberg Materials)에 따르면 이 소재는 기존 콘크리트에 비해 탄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향후 20년 동안 미국의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거의 없애기 위한 획기적인 규제 정책을 발표했다. 환경보호청(EPA)는 지난주 ‘오는 2035년까지 탄소 포집 기술을 통해 화력발전소에서의 탄소 배출을 90% 감축하도록 규정한 ‘청정전력 계획’을 발표했다. 새 규칙은 국가의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할 수 있다. 또 발전소의 배출 탄소를 포착하고 매장하는 기술을 빠르게 정착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화력발전소에서는 연간 50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이는 미국 기후 오염의 약 4분
미국 탬파에 소재한 산업계의 탈탄소 연구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회사 ‘글로벌 효율성 인텔리전스(Global Efficiency Intelligence)’는 최근 중국 11개와 미국 1개 등 아디프산을 만드는 12개 화학 공장에서 연간 3100만 대의 자동차가 내뿜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맞먹는 강력한 기후 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비영리기관 인사이드클라이미트뉴스가 홈페이지에 요약본으로 게재했다. 보고서 요약 게시글에 따르면 중국의 11개의 화학 공장과 1개의 미국 공장에서 총
노드스트롬, 월마트, 홀푸드, 스타벅스, CVS 등등. 이들은 백화점, 양판점, 음식료 및 커피점, 약국 부문에서 미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업체들이다. 매장은 어느 대도시에서나 촘촘하게 구축돼 있었다. 백화점 등 일부 특수한 유통 체인을 뺀 나머지는 중소 규모의 도시나 농촌 지역에까지 빠짐없이 진출했다. 영업의 중심이 대도시 지역이었음은 물론이다. 그런 유통체인이 요즘 들어 다른 모습을 보인다. 대형 체인점들이 최근 미국 주요 대도시 매장에서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매장 폐쇄로 인해 미국에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주 연방 정부가 건축하고 자금을 지원해 건설하는 주택에 대해 새로운 건물 에너지 기준을 채택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 조치가 가정에 35% 이상의 에너지 절약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새로운 건물 에너지 기준은 도시와 농촌 모두에서 새로 건축되거나 재정 지원을 받는 주택을 포함, 연간 약 17만 채의 신규 주택에 적용된다. 지원의 대부분은 특히 에너지 비용 절감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가정에 집중될 예정이다. 새로운 건설에 대한 에너지 조치를 보완하기 위해 백악관은 또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바람직한 근무 형태는 어떤 모습일까? 엔데믹을 맞아 기업들마다 근무형태를 두고 노사가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원격근무 비율이 높았던 빅테크기업들의 경우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고 CNBC 등이 전하고 있다.블룸버그는 원격 근무 일자리가 여전히 많지만 도시마다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스탠퍼드대학교 경제학과 니콜라스 블룸 교수 등 학자들이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주요 도시에서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근로자를 찾는 구인 비율은 그 이전에 비해 뚜렷한
"세일즈맨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눈을 뜨자 자신의 몸이 이상하게 변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자신의 몸이 어느 사이에 무수한 다리를 지닌 한 마리 커다란 벌레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하고 생각해 보았으나, 분명히 꿈은 아니었다. "(1916년 F.카프카의 중편소설 [변신, Die Verwandlung] 중에서)도서관은 전통적으로 책을 매개로 운영돼 왔다. 도서관은 공부를 하거나 독서하는 공간으로서 역할했을뿐 아니라 학생 또는 주민들이 책을 대출받아 지식을 쌓는 허브 역할을 했다. 그러나 종이 시대
프랑스 파리의 모든 쓰레기가 유입돼 구정물이 흘렀던 센강이 대대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앤 이달고 파리 시장이 이끄는 시정부가 센강을 정화해 다수의 수영장을 만들겠다며 프로젝트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목표는 2024년의 파리 하계 올림픽 시점이다. 파리 시정부는 “센강을 정화한다는 오랜 숙원을 순조롭게 달성하고 있다”면서 “수영이 가능한 센강은 한때 오물로 악명 높았던 파리 수로의 대 전환점이 될 것이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진이 잘 나오는 수려한 경관의 파리 시내에서 수상 경기를 개최할 수 있을 것
CEO(Chief Executive Officer), CFO(Chief Financial Officer), CMO(Chief Marketing Officer), CTO(Chief Technology Officer), CIO(Chief Information Officer), CSO(Chief Security Officer), COO(Chief Operation Officer)최근 CWBO라는 직책이 새로 부상중이다. 이건 또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 책임자일까? 최고웰빙책임자(CWBO:Chief Well-Being Officer) 직책은
단위=천 톤저탄소 시대를 여는 데는 여러 전제조건이 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석탄이나 원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을 거의 제로 수준으로 끌어 내려야 한다. 특히 석탄과 원유는 전력 발전이나 석유화학 공업 부문에서 축출되어야 한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대체 수단으로 각광받는 이유다.제조업에서 공장을 가동하는 동력은 전기 에너지다. 부대 장비로 냉난방 등 공조 시스템이 가동된다. 에너지가 그린 또는 재생으로 바뀌면 공장과 건물의 탄소 중립이 실현된다. 저탄소 사회는 결국 스마트시티의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한국인들에게는 가장 잘 알려진 공원이다. 빙하의 침식에 의해 만들어진 절경은 어떤 국립공원보다도 아기자기하면서도 장엄한 멋을 자랑한다. 산 중턱 곳곳에 호수와 폭포를 만들어 냈다. 해마다 봄이면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는 없던 폭포들이 마구 생겨난다. 겨우내 얼어 있던 빙하가 녹으면서 계곡에 물을 채우고 천길 낭떠러지로 물을 떨어뜨려 폭포를 만들어 낸다. 이 물들은 강에 물을 채우고 대표 어종인 송어를 살찌운다. 그런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4월 말에 폐쇄됐다. 5월 초까지 폐쇄는 이어진다고 한다
자전거 팬들은 유튜브에서 네덜란드를 소재로 한 자전거 관련 동영상을 보면서 부러워하곤 한다.수도 암스테르담은 물론 로데르담, 위트레흐트 등 네덜란드는 그야말로 전국이 자전거 천국이다. 특히 36만 2000명의 인구를 가진 위트레흐트 기차역은 무려 2만 2000대를 보관할 수 있는 동굴형 자전거 보관소를 자랑한다. 자전거가 보관된 동영상은 장관을 연출하며 동영상을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방문 연구원으로 도시 정책과 모빌리티 기술과의 연계성을 분석하고 있는 데이비드 지퍼는 블룸버그통신에 기고한 글에서 “네덜
기후 싱크탱크 엠버(Ember)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는 풍력과 태양열 발전의 기록적인 확장으로 석탄, 석유, 가스가 발전 부문에서 밀려나는 등 화석연료의 종말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세계경제포럼(WEF) 홈페이지에 요약 게재됐다. 엠버의 2023년 글로벌 전기 리뷰에 따르면 지난해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전 세계 발전량의 12%에 달했다. 이로 인해 저탄소 전기의 전체 점유율은 전체 발전량의 거의 40%까지 올라갔다. 올해에는 더 빠른 속도로 성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엠버는 2022년이 전 세계 화석연료 발전량의 정점을
풍부하고 저렴한 에너지의 시대는 끝났다. 오일 머니로 호령하던 중동의 번영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 바야흐로 화석연료로 가동하던 자동차의 상징 포드와 도요타도 변신할 수밖에 없는 시대다. 이대로 진행되면 지구의 운명은 끝날 것이기 때문이다. 지구가 파괴되기 전대멸종이 다시 올 지도 모른다. 이제 에너지 안보는 전 세계 국가와 인류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고조되는 기후 변화, 그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코로나19 대유행과 그 충격 등은 세계 에너지 시스템을 뒤흔들었다.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기후 중립적인 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