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우리은행, 하나은행에 이어 3번째로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을 결정했다.

NH농협은행은 28일 임시 이사회에서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을 결의했다.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기준안을 토대로 신속하게 자율조성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농협은행은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자율조정협의회를 구성하고, 감독당국의 분쟁조정 가이드라인에 따라 세부 조정방안을 수립해 손실 고객을 대상으로 조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NH농협은행은 "이번 자율조정을 통해 금융소비자 권익제고와 신뢰회복에 만전을 기하여 금융소비자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의 홍콩 ELS 판매 잔액은 작년 말 기준 2조6백억원이다. 이 가운데 1조8천억원이 올해 안에 만기를 맞는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하나은행은 27일 자율배상을 결정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오는 29일 임시 이사회에서 ELS 자율배상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