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100개市 대상 '스마트시티 가장 잘 준비한 도시'…프롭테크OS 조사

사진=프롭테크OS
사진=프롭테크OS

스마트시티 부동산 개발과 건설 전문인 프롭테크OS(ProptechOS)가 미국과 유럽의 주요 도시 100곳 중 스마트시티를 가장 잘 준비하고 있는 곳으로 각각 영국의 런던과 미국의 텍사스 오스틴을 꼽았다.  런던은 그간 스마트시티와 관련해 후한 평가를 받아왔던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을 앞질렀다. 

* 런던
* 런던

프롭테크OS는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발표하고 주요 내용을 간추려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도시 평가는 유럽과 미국 양대 시장을 대상으로 했다. 각국 수도 및 인구가 가장 많은 100개 도시이며 평가 기준은 OECD가 정의한 스마트시티 권장 사항과 관련된 18가지의 측정 지표를 고려했다. 비교 평가 결과 최종적으로는 11개의 지표를 적용해 도시간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 오스틴
 * 오스틴

각 지표는 100점을 만점으로 해 점수를 매기고 합산했다. ▲기술 및 연결 인프라 ▲지속 가능성 인프라 ▲기술 일자리 중심 시장 등 상위 범주에 대해 100점 만점에 동등하게 가중치를 부여한 후 도시별 최종 종합 점수를 부여했다.

세부적으로는 기술 인프라 및 연결에서 무료 와이파이 핫스팟, 광대역 다운로드 속도, 공항 이용 가능 여부, IoT 보급 수준, 5G 네트워크 수준 등이 고려됐으며, 지속 가능한 녹색 인프라에서는 전기차 공용 충전소, '친환경 인증' 건물 수 등이, 기술 주도형 고용 시장 측면에서는 기술 직업 수, 인구 1만 명 당 기술직 수 등을 감안했다.

평가 결과, 미국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도시는 텍사스 오스틴이었다. 오스틴은 미국 전역에서 미래 스마트시티를 가장 잘 준비하고 있었다. 기술 인프라(100점 만점에 87.7점)와 녹색 인프라(100점 만점에 91.7점) 모두에서 선두였으며 공공 접근성이 높은 전기차 충전소(329점) 8위, IoT 수준 8위(76점)로 다른 많은 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에서 상위 10위에 오른 도시는 오스틴에 이어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워싱턴 시애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조지아 아틀란타, 워싱턴D.C., 텍사스 댈러스, 뉴욕 뉴욕시,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오리건 포틀랜드 등이다.

유럽에서는 영국 수도 런던이 1위였다. 유럽 최고의 도시로서 런던은 기술과 연결 인프라, 녹색 인프라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평균 광대역 속도는 82.7Mbps로 유럽에서의 비교 도시에서 가장 빠르게 나타났다. 기술 주도형 일자리 시장(51위)에서는 다소 뒤졌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5만 개에 가까운 기술직을 필요로 했다.

유럽 상위 10위 도시는 런던에 이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포르투갈 리스본, 노르웨이 오슬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아일랜드 더블린, 스페인 마드리드, 핀란드 헬싱키 순이었다. 파리가 4위에 머무르기는 했지만 모든 평가 항목에서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해 균형있는 발전을 보이고 있는 스마트시티라는 평가였다.

프롭테크OS는 미국과 유럽 도시를 통합해 전체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다. 다만 평가 분야별 통합 순위는 제시했다.

기술과 연결성 인프라 부문에서는 파리가 100점 만점에 91점으로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런던(89.4)이 이었으며 순서대로 뉴욕시, 로스엔젤레스, 오스틴, 마드리드, 시카고, 암스테르담, 베를린, 포틀랜드가 올랐다.

또 녹색 인프라 부문에서는 런던이 95.5점으로 선두였고, 그 뒤를 오스틴, 애틀랜타, 로스엔젤레스, 샌디에이고, 암스테르담, 샌프란시스코, 오슬로, 라스베이거스, 포틀랜드가 이었다.

그밖에 기술직 시장 부문에서는 미국 미니애폴리스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로 미국 오클랜드, 워싱턴, 오로라, 샌프란시스코, 알링턴, 롱비치, 시애틀, 애틀랜타, 오마하가 이었다. 상위 10위를 모두 미국 도시들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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