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22년 IT 지출 0.2% 감소한 4.38조달러"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지난해 전 세계 기업들이 정보기술(IT)에 대한 지출을 삭감했으며, 이런 상황은 향후 1년 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18일(현지시간) 리서치 회사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IT 지출은 전년대비 0.2% 감소한 4조3800억달러로 집계됐다. 당초 가트너는 지난해 IT 지출이 0.8%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가트너는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 시장을 흔들면서 올해 IT 지출은 원래 예상했던 것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증가율(2.4%)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직원들의 원격 근무 장비를 갖추기 위핸 지출이 급증했지만 이제는 PC와 스마트폰 등에 대한 지출이 가장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기 부문의 지출은 지난해 10% 이상 감소했다. 올해는 5.1% 감소한 약 687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긴급한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없는 한 모바일 장치는 더 오래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서치 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출하량이 11% 감소한 12억대로 1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트너는 다만 기업용 소프트웨어나 IT 서비스에 대한 지출은 올해도 꾸준히 유지될 걸로 봤다. 예상되는 지출 규모는 2조1600억달러다.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IT 서비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출하는 것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구현, 지원하기 위해 외부 직원을 고용해야 하는 등 기술 분야 인력 시장이 빠듯한 상황을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12월 전 분야 기술직 실업률은 1.8%로 전체 국가 실업률 3.5%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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