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우수한 중소기업에게 정책금리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중소기업 ESG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ESG 자가진단 시스템을 고도화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중진공은 ESG 경영 실천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준비 수준과 각 분야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ESG 자가진단 시스템 1.0'을 구축했다. 

지난해 총 16,000여개 중소기업이 ESG 자가진단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중진공은 여기서 축적된 ESG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ESG 자가진단 시스템 2.0'으로 업그레이했다. 

ESG 자가진단 2.0은 공통 지표 29개, 산업별 지표 13개, 대기업 협력사 및 수출국가별 지표 41개 등 총 83개의 지표로 구성돼 있다. 23개 지표로 나뉘어있던 기존 시스템보다 세부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ESG 자가진단 2.0은 ESG 통합 플랫폼(https://esg.kosmes.or.kr)에 접속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SG 개념이 생소한 기업을 위해 ESG 경영안내서(이해편, 솔루션편, 업종·수출편)와 시의성 높은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ESG 경영이 우수한 중소기업에게는 정책금리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중진공은 지난해 11월 KB국민, NH농협, 우리, 신한, 하나 등 시중 5대 은행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참여기업별 진단 결과에 따라 ESG 우수실천 기업 대상 금리우대 등 금융 인센티브 지원에 나선다.

중진공은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의 ESG 대응력 강화를 위해 민·관 협업을 통한 연계 지원을 강화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을 개설해 ESG 관련 최신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최근 전례 없는 복합위기와 글로벌 ESG 요구 확대로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층 더 고도화된 ESG 자가진단 시스템과 ESG 통합 플랫폼을 통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맞춤형 밀착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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