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관련 이미지. 사진=시티제니스
디지털 트윈 관련 이미지. 사진=시티제니스

시장조사 기관인 퓨처 마켓 인사이트(Future Market Insights)는 스마트시티는 물론 운송 및 자동차 부문 등 여러 산업에서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적용 확대로 향후 10년 동안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내용의 ‘디지털 트윈 기술 시장(Digital Twin Technology Market)’ 보고서를 발표하고 요약 자료를 주요 언론에 배포했다.

배포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디지털 트윈 기술 시장은 95억 달러로 추정되며, 2022년부터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22.6%의 높은 성장률(CAGR)을 기록해 2032년 726억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확장현실(XR),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적용하면서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트윈은 도시의 랜드스케이프, 건축물 등의 실물 데이터를 디지털로 표현해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하는 데 널리 사용된다. 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다양한 물리적 프로토타입이 출시되기 전에 사이버 상에서 먼저 점검함으로써 성공할 확률을 높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트윈 기술은 통신, 의료, 부동산, 유통을 포함한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을 사용하는 조직은 연결된(커넥티드) 디바이스(특히 IoT)의 실시간 실물 데이터에 쉽게 접속할 수 있다. 이는 엔지니어나 기획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게 되면 완성품을 만들기 이전에 사전 오류를 수정함으로써 제품 성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교통·자동차 부문은 시뮬레이션, 설계, MRO(유지보수·정비), 제조, 시장효과 등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디지털 트윈 기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산업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은 자동차의 구성 요소는 물론 엔진까지도 시각화할 수 있다. 피드백을 수집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

운송 및 자동차 부문은 자동차 수요 증가로 디지털 트윈 기술 시장의 1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EV)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도 비례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 일본, 인도, 중국의 디지털 트윈 기술 시장은 연평균 4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북미와 유럽은 디지털 트윈 기술 시장이 이미 성숙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

보고서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전문 기업들의 최근 동향을 소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5월 애라 테크놀로지(Aera Technology)와 협력해 애라의 인지 운영체제를 자동화 프로세스에서 가상 표현을 만들기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과 통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3월에도 뉴크레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채택한 지속가능성 데이터 모델 디지털 트윈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IBM은 2020년 6월 지멘스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어 지멘스의 맥시모 포트폴리오와 엑셀러레이터를 결합한 고급 솔루션의 가용성을 발표했다. 또 다쏘시스템은 2021년 4월 생산성 향상을 위한 3D 플랫폼을 활용, 건설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부이그건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구글 클라우드는 2022년 1월 제조사와 유통사에 운영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공급망 디지털 트윈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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