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중 외교장관 회담' 결과 발표

- 박진 외교부 장관,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9일 칭다오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

- 한-중 간 경제 협력 새로운 환경에 맞춰 질적 도약 필요성 공감

사진: 외교부.
사진: 외교부.

한국과 중국은 21세기 중반까지의 탄소중립 실현 및 미세먼지·기후변화 관련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30년간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어 온 한중 간 경제 협력을 새로운 환경에 맞춰 질적으로 도약시켜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9일 중국 산동성 칭다오에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 및 만찬을 갖고,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양 장관은 한중간 촘촘히 연결된 공급망은 양 국민의 일상생활과 기업의 활동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소통과 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양 장관은 21세기 중반까지의 탄소중립 실현 및 미세먼지·기후변화 관련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가속화시켜나가는 동시에, ‘21.10월 우리나라가 가입 절차 개시했고 중국은 ‘21.11월 가입을 공식 신청한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올 2월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역내 다자 협의체 관련 소통·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은 8월에 개최되어 △한중관계 미래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공급망, 문화콘텐츠 등 양 국민과 기업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적극 발굴·추진하며, △상호 이해 제고와 현안의 원만한 관리, 그리고 공동이익의 모색을 위한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내실화하는데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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